![]() |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 ![]() 호아킴 데 포사다.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한국경제신문 |
눈 앞의 마시멜로를 바로 먹어치우는 아이와 15분을 참아내고 마시멜로를 한개 더 받아간 아이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마시멜로 이야기'는 미국에서 시행된 위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에 모티브를 두고 쓰여진 책이지요. 우리에게는 정지영씨의 번역 헤프닝으로 더욱 유명해지긴 했지만, 번역을 누가 했건 간에 매우 좋은 책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책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호아킴 데 포사다는 이 책으로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고,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물론 한국어 출판에 대한 겉치레일 수도 있지요) 특히나 조나단의 가르침을 받은 찰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들로부터 많은 메일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에도 전편의 조나단 페이션트 사장과 운전수였던 '찰리'가 중심인물로 나옵니다. 여전히 조나단은 찰리의 '멘토'이구요. 다만 이야기의 중심이 '찰리'쪽으로 옮겨졌습니다. 아무래도 독자들이 '찰리'의 그 이후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감안한 듯 합니다.
이야기는 찰리가 대학 졸업식날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찰리는 (1편에서) 그의 결심대로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조나단의 가르침을 학생들에게 전파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학교내에서 '마시멜로 맨'이라고 통하게 됩니다. 찰리도 그가 세운 목표('대학 졸업'이 그의 목표이자, 마시멜로이기도 하지요)를 향해 노력을 했고, 졸업생 대표로 연설까지 하게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거기다가 연봉 10만달러를 받고 회사에 취직까지 하게 되는 겹경사가 찾아옵니다. 찰리는 이제 '마시멜로를 먹어도 되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그는 마시멜로를 '모두 먹어치우려고' 한 것이지요. 졸업식에 참석한 조나단 사장은 찰리의 그런 모습을 놓치지 않고 지켜봅니다. 그에게 조언이 필요하게 됨을 알게 된 조나단은 그에게 봉투 하나를 건네주게 됩니다. 마침 찰리도 기뻐해야 할 졸업식이 오히려 걱정과 근심으로 휩싸인 것에 대해 당황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디서부터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찰리의 잘못은 무엇일까요? 그는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지 않고 4년을 기다려서 더욱 많은 마시멜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는 충분히 그 마시멜로를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닐까요?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마시멜로를 먹는 것이 잘못이라면, 과연 언제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을까요? 죽을 때 까지 마시멜로를 '모으기만' 해야 한다는 것일까요? 찰리의 잘못은 그 마시멜로'들'을 '모두' 먹어치운 것에 있습니다. 호아킴 데 포사다는 '마시멜로'를 영원히 먹어서는 안된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마시멜로를 먹으면서 자신이 노력한 결실들을 음미하고 그것을 지속해 나가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그런 상황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샴페인을 일찍 떠뜨린다'라는 표현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이지요. 그래서 많은 책들에서 하루의 목표뿐만 아니라 1주일, 한달, 1년, 5년, 10년, 심지어 평생의 목표를 단계적으로 설정하라고 얘기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목표'를 달성한 기쁨은 잠시이고 다시 혹독한 현실이 다가오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다음 '목표'를 또 설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목표'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해 내 뿜게 되는 '열정'이란 생각이 얼핏 들게 되는군요.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에는 조나단이 찰리에게 준 '성공퀴즈'라는 6개의 질문이 있습니다. 찰리는 이 문제를 풀어감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굳이 찰리가 아니라도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질문들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지금같은 연말연시에 내년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아주 도움이 될 만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이 질문에 답을 해보면서 내년 계획을 세워보는게 어떨까요?
성공퀴즈
- 세상을 바꾸는 방법과 자기 자신을 바꾸는 방법이 있다면, 둘 중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 삶에서 멋진 일이 생긴다면 먼저 누구에게 전화하겠는가? 나쁜 일이 생길 경우에는?
- 여행할 때 머릿속에 있는 한 군데 목적지가 중요할까, 트렁코에 든 백 장의 지도가 중요할까?
- 숲에서 '큰곰'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 두 가지를 동시에 만났는데 하나만 죽일 수 있다면 어느 쪽을 죽일 것인가?
- 신념과 행동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 찰리가 마시멜로의 길에서 방향을 바꾸었다면, 그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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