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전4권 세트 (케이스 없음) - ![]()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문학수첩 |
언젠가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어떻게 집필하는지에 대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편 한편을 쓸 때 뿐만아니라 전체에 대한 결말에 대해 미리 작성해놓고 이야기들을 써내려간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해리포터는 그토록 치밀한 구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결코 엉뚱한 이야기로 새지않으며 독자들을 이야기로 흠뻑 빠져들게 한 것이라 봅니다. 해리포터를 처음 쓸 때부터 한장으로 된 전체 이야기의 결론을 써놨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큰 등불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자면... (절대 줄거리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 해리포터를 둘러싼 모든 의문과 이야기들을 하나씩하나씩 정리해갑니다. 물론 그 속에는 희망, 배반, 불화와 화해 등의 모든 메시지가 녹아들어가 있지요. 그리고, 머리속으로 그려도 엄청날 대단한 결투장면들도 많습니다. 읽는 내내 이것이 영화로 그대로 재현이 된다면,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그리고 제작비용 또한 천문학적 비용이 들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음.. 잠시만, 살짝만 말하자면, 최후에는 해리포터와 볼드모트가 결투를 하는데 그 결투는 액션적인 면에서는 조금 시시합니다. 하지만, 모든 전모가 다 밝혀지지요. 누가 이겼을까요? 어쩌면 여러분이 예상한 것과는 달리 해리포터가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해도 언론, 그리고 많은 리뷰어들께서 이미 결투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 적어놓았을 것 같네요. 그러나 저는 직접 한번 읽어보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읽는내내 이우혁님의 '퇴마록'이 생각이 났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 만큼이나 대단한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퇴마록의 결말과 해리포터의 결말이 대단히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두 작가 모두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의견을 이야기에 표현하고 있고,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자신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메시지가 다르긴 하지만, 공통된 점도 꽤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 인생의 낙 하나가 사라져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해리포터의 출간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그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하며 기다리는 것은 저에게 설레임을 제공했거든요. 이제 어떤 작품을 통해 그 설레임을 대신해야 할 지... T ^T 아! 해리포터 영화가 있긴 하군요. 책만큼이나 큰 감흥을 주진 못하지만, 책을 읽고 보는 영화는 확실히 그 재미가 2배 이상 되는 것 같으니까요.
그동안, 해리포터를 만나서 정말 즐거웠고, 잠시나마 마법의 세계에 흠뻑 젖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런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10년을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뇌했을 조앤 롤링에게 대단한 존경의 마음을 보내구요. 그녀가 과연 다음 작품을 쓰게 될 지, 만약 쓰게 된다면 어떤 작품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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