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8점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살림Biz
인상깊은 구절

그대는 당신 운명의 설계자다. 저자이며 이야기꾼이다. 펜은 당신 손에 있고, 결과는 당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리뷰작성을 미뤄오고 있어서 정확한 리뷰를 쓸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연속해서 두번을 읽었을 정도로 아주 괜찮은 책이라고 추천할 수 있다.(내가 추천하지 않아도 이 책은 이미 국내에서도 상당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는 책이다) 많은 인생의 지혜가 담긴 책들을 읽어왔지만, 이 책은 다소 특이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허풍"이라고 믿어지기도 한다.

이 책의 작가인 론다 번은 호주가 고향인 여성으로서 호주에서 TV 프로듀서로 일하던 커리어우먼이었다. 오래전부터 탐구하였는지 아니면, 갑자기 번개치듯 득도(?)를 한 것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인생의 거대한 "비밀"을 알게되고, 미국으로 건너와 "비밀(Secret)"에 관한 영화(책에서는 영화라고 표현하는데, 아마 다큐멘터리인 것 같다.)를 제작해서 큰 성공을 거둔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한 것으로 보면 대단한 반응을 불러일으킨듯 하다.

이 책의 제목인 "시크릿"은 바로 "인생의 비밀"을 의미한다. 작가가 다년간 연구해온 결과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이 인생의 "비밀"을 알고있었고, 그것을 실천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쓴 많은 저서에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비밀"들을 기록했다고 한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모르고 있었거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뿐이라는 것.

그런데, 그 인생의 비밀이란 것이 과연 어떤 것일까? 우리가 몰랐던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왔고, 론다 번이란 사람을 통해 발견된 것일까? 뭔가 엄청난 비밀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그 비밀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 우리의 의지가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너무나 확신에 찬 문체로 말하고 있어서 "허풍"처럼 들리기도 하고, 끼워맞춘 것 같은(억지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 속에는 론다 번 뿐만 아니라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로 그녀의 말을 입증해주고 있다.

더군다나 마음(생각)의 힘을 하나의 에너지로 해석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부분 중의 하나였다. 각자가 결심하거나 걱정하는 모든 마음(생각)은 고유한 주파수를 가진 에너지이며, 발생하는 즉시 우주로 전송되어 그 상황을 "끌어당긴다". 이것을 양자역학과도 관계지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양자역학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이라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아마도 에너지와 관계있는 듯 싶다. 아무튼 우리가 좋은 생각을 하든 나쁜 생각을 하든 그 생각들은 고유한 주파수를 가지고 우주로 전송되며, 우주는 해당 주파수를 가진 "상황"을 우리에게 보내온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면, 그러한 생각을 우주로 보내서 "끌어오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황당한 이야기로 들릴수도 있겠지만, 많은 인생의 지혜가 담긴 책에서 말하는 것을 똑같이 말하고 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는 "영향력의 원에 집중하라"는 것도 결국 같은 이야기이고,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서 주인공인 폰더씨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깨달았던 것도 결국 확고한 결심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 결국 행복한 삶의 최대 비밀은 바로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는 나도 모르게 좋은 생각을 우주로 보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의구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이런저런 판단할 필요없이 일단 따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생각을 우주로 보내서 그것을 "끌어당기는" 연습을 시작한 후에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는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치더라도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이다. 마음이 편해지니 그 상황을 여유롭게 지켜볼 수 있게되고 그러다보면 일이 잘 풀려지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은 연습중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책 자체도 속지까지 모두 칼라로 되어 있고, 책 재질도 상당히 좋다. 속지의 배경이 양피지 무늬로 되어 있어서 실제로 몇천년간 숨겨져왔던 비밀을 꺼내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책 후기에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프로필이 자세히 실려져 있어서 더더욱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기도 하다. 가격이 다소 비싼감이 없지 않지만, 소장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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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