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Hexa님의 2008년 7월 2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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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여긴 일기장이 될 운명이었던 건가?2008-07-27 12:21:29
  • 상대의 선택과 반응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지만, 거기에 대한 내 태도는 컨트롤이 가능하다. 결국 같은 사건을 놓고 보더라도 내 태도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교차된다는 점. 이제는 알 것 같다.2008-07-27 12:23:52

이 글은 Hexa님의 2008년 7월 2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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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상세보기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마음을 비춰보는 창인 프레임! 이 프레임을 통한 현대사회의 행복 비결!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되면 인생의 깊이를 깨닫게 되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도 관대해지고 지혜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당신의 모습을 어떠한가? 그때보다 몸이 커지고 지식이 많아진 것 말고 정신적인 면에서 큰 성장이 있었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보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마음과 정신을 다잡아 후회없는 인생을 살 수 있

프레임은 '틀'을 의미합니다. '틀'은 물체나 사고가 일정한 모양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틀'이 없으면 어떤 개념이 존재하지 못할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이런 광의의 개념보다는 특정 목적을 가진 정해진 규칙이라는 협의의 개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인철 교수님의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의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음의 창'입니다. 세상을 향하는 마음의 창을 어떤 방향으로 놓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세상은 10%의 객관적 사실과 90%의 주관적 관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자신의 가치관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을 놓고도 행복과 불행이 갈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구절은 다른 어떤 책에서도 동일하게 적혀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심리학을 가르치시는 분이라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기술할 뿐이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선물', '성공' 등의 유명한 자기계발서적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똑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책들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리학을 접목시켜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역지사지'란 명언보다는 '자기 프레임의 탈피'라는 구절이 더 다가왔던 것 처럼 말이죠.

책의 전체내용은 제일 마지막장인 '지혜로운 사람의 10가지 프레임'을 설명하기 위해 할애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 10가지를 가진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지 설득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지혜로운 사람의 10가지 프레임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의미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사소한 일상이라도 (좋은)의미를 부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래를 계획하듯이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쉽게 말하면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정주영 고 현대그룹 회장의 유명한 한마디가 이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해보기나 했어?'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미루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느라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허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남과의 비교는 개인의 행복감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굳이 비교프레임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과거의 나보다 얼마나 향상되었으며, 미래의 바라는 내 모습에 얼마나 접근해가는지에 대한 시간적 비교를 하라는 개념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이건 굳이 말안해도 수많은 곳에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말의 힘을 좀 강조했다고 할까요? 십분 공감합니다.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멘토'를 찾아라입니다. 주위에 멘토가 없으면 뮐러라는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처럼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나를 하나 그리고 그것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 물건 자체를 구입하여 소유한다는 개념보다 그 물건을 가지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스펜서 존슨의 '성공'에도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불하는 제품의 가격은 제품 자체의 가격보다는 그것을 통한 경험의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가격을 놓고도 누군가에게는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누군가에게는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우리가 떠올리는 대부분의 행복한 경험에는 장소나 물건보다는 '누구와' 그 경험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행복한 추억들 속에는 언제나 그 추억들을 같이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위대한 반복프레임을 연마하라.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당연하고 좋은 말이나 개념이라라 해도 내 것이 되지 않으면 그저 '허상'일 뿐입니다.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주위에 권하고 싶을만큼 정말로 좋은 책입니다. 자신을 둘러볼 수 있는 책으로는 아주 그만입니다. 아마도 읽어보신 분들은 속으로 뜨끔할 거에요. 내가 그동안 이런 프레임을 가지고 살아왔구나 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최인철 교수님의 도입부에서 하신 이 구절이 뇌리에 남습니다.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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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상세보기
기욤 뮈소 지음 | 밝은세상 펴냄
세련된 영상기법을 선보이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한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가는 한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듯 속도감 있게 사건을 그려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품고 뉴욕에 온 프랑스 여자 줄리에트와, 아내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생의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난 의사 샘이 운명처럼 만나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든다. 48시간의 만남과 격정적인 사랑의 시간이 지나가고, 줄리

운명은 정해져 있을까요?

기욤 뮈소의 작품을 다시 읽어보면서, 그가 운명과 사랑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운명에 대해서 말이지요. 그의 소설에는 운명과 사랑이라는 중심 테마 외에도 다수의 소재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주인공은 실연의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매력적인 의사로 나온다거나, 여자 주인공은 누구나 끌릴만한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점. 그리고, 남자 주인공에게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 등장하고 그 친구가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등입니다. 아! 또 있군요. 항상 초자연적인 현상이 하나 등장합니다. 일전에 읽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고, "구해줘"에서는 10년 전에 죽은 여형사 그레이스 코스텔로가 "죽음의 사자"로 등장합니다.

"구해줘"라는 작품으로 인해 기욤 뮈소는 프랑스내에서 85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한달을 5주라고 치더라도 1년 이상을 프랑스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이야기네요. 이야기... 상당히 흡인력있고 재밌습니다. 처음엔 첫눈에 서로에게 반한 한쌍의 연인이 나옵니다. 그저 그런 연애소설인가보다 하고 이야기를 읽다보면 점점 주인공은 운명이라는 얄궂은 장난에 빠져듭니다. 그러다가 적당한 액션이 가미된 범죄 스릴러로 넘어간 듯한 착각에 빠져듭니다. 그러다가 다시 결말은 연애소설로 끝이 납니다. 마치 이런 장르의 전환인 듯 보이는 중요한 사건이 소설속에 등장하고 그래서 약간 지루해질 타이밍에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몇장을 더 넘기게 만듭니다.

"구해줘"에서는 크게 4가지의 중요사건이 등장합니다. 첫번째는 남자 주인공인 샘 갤러웨이와 줄리에트 보몽의 운명적인 만남이겠지요. 둘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되고 보자마자 서로에게 끌리며 이틀 간을 불같은 열정을 태우며 보냅니다. 그러나 줄리에트는 고국인 프랑스로 돌아가야 할 처지였고, 둘은 그렇게 공항에서 헤어집니다. 그런데, 줄리에트 보몽이 탔던 비행기가 기체결함으로 사고가 나서 전 승객이 죽는 참사를 당합니다. 샘은 참사소식을 듣자마자 실의에 빠지게 되고 그러는 와중에 "죽음의 사자"인 그레이스 코스텔로를 만납니다. 여기까지가 두번째 사건이 되겠지요. 세번째 사건은 그레이스 코스텔로가 자신의 딸인 조디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곧 조디가 큰 곤경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세번째 사건 이후는 완전 범죄스릴러 소설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해진 운명에 따라 벌어지는 케이블카 추락사고가 일어납니다. 마지막에는 아주 약한 반전이 있게 되구요. 그레이스 코스텔로가 "죽음의 사자"이며, 비행기 사고에서 죽었어야 할 줄리에트를 정해진 운명에 따라 다시 데려가기 위해 왔다는 것으로 어떤 반전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기욤 뮈소는 운명론자이기는 하지만, 운명 예찬론자는 아닐 것 같은 느낌을 받게됩니다. 분명 운명 속에는 뭔가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의식은 있지만, 그것을 부정하고 싶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간여행을 통해서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으로 나타나게 되고("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죽음의 사자"인 그레이스를 끊임없이 설득하려는 샘의 모습에서 나타납니다("구해줘"). 그리고, 결국은 운명을 바꾸는 것에 성공을 하게되지요. 그러나 그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들어있습니다.

기욤 뮈소의 작품. 소재도 상당히 독특하게 잘 버무려있고, 적절한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습니다. 괜찮은 작가를 발견한 듯합니다. 그의 작품이 몇가지 더 있는 것 같은데 읽어봐야겠습니다. 로맨스와 더불어 신선한 소재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그의 작품은 매우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운명은 정말 정해져 있을까? 저의 대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에요. 어찌보면 기욤 뮈소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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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의 유령 상세보기
폴 크리스토퍼 지음 | 중앙북스 펴냄
명화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와 어드벤처의 크로스오버 소설! 폴 크리스토퍼 장편소설『렘브란트의 유령』. 2007년 <루시퍼 복음>으로 USA Today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된 폴 크리스토퍼의 선 굵은 신작소설이다. 유산으로 남겨진 렘브란트의 그림을 단서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런던,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대도시와 오지로 알려진 동남아의 섬들을 넘나들며 그림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런

오랜만에 어드밴쳐 액션(?) 소설을 봤습니다. 렘브란트의 유령이라 해서 진짜 유령이 나올거라 예상하고 봤는데, 실제로 유령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톰소여와 로빈슨 크루소우에 다빈치 코드를 조합해 놓은 느낌이 나는 책입니다.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미술에 관해 지식이 거의 없는지라, 미술사에 등장하는 유명한 인물과 작품들이 여럿나오는데 거의 모르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사실.... 렘브란트도 누군지 모릅니다. 제가 아는 화가는 반 고흐 정도랄까요?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다행히 간단간단한 주석들이 달려있어서 조금이나마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은 되었습니다.

배경은 영국에서 시작하지만, 네덜란드로 갔다가 다시 동남아로 배경을 옮깁니다. 주요 사건들이 전개되는 곳은 동남아시아의 보루네오 섬 주변입니다. 여 주인공 '핀'은 미술사를 전공한 감정사이고, 남자 주인공인 빌리는 영국의 '공작' 직위를 가진 왕족입니다.(엘리자베스 여왕을 대고모라고 부릅니다.) 빌리가 어느날 핀이 근무하고 있는 경매회사로 그림하나를 가지고 오는데, 그 그림은 렘브란트의 모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뒤에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어있었고, 그 비밀에 따라 빌리와 핀은 모험을 떠나게 된다는.... 뭐 그런 줄거리입니다.

톰소여와 같은 모험담에 로빈슨 크루소우와 같은 무인도(사실 무인도는 아닙니다.) 고립이야기에 다빈치 코드와 같은 미술작품 속 비밀 파헤치기. 딱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좀 특이한 것은 이야기의 중심배경에는 중국의 유명한 해상제독 정화의 이야기가 나오고, 세계 2차대전의 일본 해상군이 있습니다. 살짝만 더 말하면, 이 두 이야기의 배경에 어마어마한 보물과 금괴가 있고, 그것이 동남아의 한 섬에 오랫동안 묻혀있다는... 대충 감이 오실 듯 합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다빈치 코드와 같은 놀라운 비밀도, 로빈슨 크루소우와 같은 무인도에서의 고립된 생활도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톰소여의 모험담은 좀 나오기는 합니다. 그러나 뭔가 부족합니다. 2% 부족한 모험담이랄까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영화보듯이 볼 수 있는 소설인 듯 합니다. 오히려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성공할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인 것도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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