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우절, 위자드웍스와 구글의 만우절 페이지에 대판 당했고, 와우 길드 카페에 만우절 낚시 포스팅을 하고 왔음. 제발 낚시질에 좀 걸려주길.. 배고파~~ -0- (만우절 april fool 위자드웍스 구글 google) 2008-04-01 12:57:29

이 글은 tikkl님의 2008년 4월 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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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xa
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불 덩어리에 불과하다.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한 젊은 구글러(Googler)의 메시지는 너무 명확합니다.. 그래서 "죽은" 열정이라고 명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Googler의 편지"는 현재 구글에 입사한 김태원이라는 친구가 쓴 에세이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알게된 것은 뜻밖에도 회사의 면접을 보러갔을 때였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책을 좋아한다고 썼더니, 그 점이 마음에 들어서 저를 한 번 봐야겠다고 당시 팀장님(지금은 진짜 저의 팀장님이 되셨습니다.)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과 책이야기로 면접시간의 거의 절반을 보내면서, 팀장님이 소개해준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나중에 입사가 결정되자 이 책을 읽어오라고 숙제까지 내 주셨지요... -_-;;;)

사실... 나보다 어린 친구가 "죽은" 열정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제목 자체가 약간 건방져보인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지요. 좀 삐딱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시중에는 자기 자랑으로 도배한 에세이도 꽤 됩니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이겠거니 생각했지요. 그래도 팀장님이 내주신 숙제여서 책을 주문하긴 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먼저 다른 책을 읽고 있었는데, 그 책은 도무지 사족이 너무 많아서 진도가 나가질 않았습니다.(전, 재미없는 책을 읽으면 몇장 넘기지 않아 잠이 옵니다...) 그래서 펼쳐든 책인데, 3일에 걸쳐 책을 읽은 것은 제가 책 읽는 속도로 봤을 때 진짜 재미있는 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속도입니다.

참 속으로 많이 반성했습니다. 나보다 젊은 친구가 생각이 너무도 깊습니다. 저의 대학생활을 생각해보며 참으로 후회하며, 다시 돌아가서 이 친구처럼 제대로 대학생활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침 제가 있는 자취방에서 이 친구가 근무하는 구글 한국오피스가 있는 강남 파이낸셜 센터가 보입니다.(이 곳에 맥킨지 한국 사무실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더 가깝죠. 바로 뒤에 있으니까... 오늘 아침은 왠지 강남 파이낸셜 센터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게 보였습니다. 그 곳이 유명한 IT업체들이 모여있고, 또 많은 유명한 업체들이 한번쯤은 거쳐간 곳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왠지 오늘 본 GFC(그곳의 약자이지요) 건물은 "열정의 탑"으로 보였습니다.

분명 이 책은 미사여구로 장식된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줍지 않은 이론을 미사여구로 장식하는 책들보다 훨씬 나은 책입니다. 이 책 속에 이 친구가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인물도 훤칠하게 자알~ 생겼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는 이 친구에게 책 잘읽었다고 메일이라도 한 통 보내려 했는데, 메일 주소가 나와있지 않네요. 아마 과도한 스팸성 메일을 우려했나봅니다. 어쩌면 점심시간에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하면 책 잘봤다고, 사인한번 해달라고 해야겠네요.(아, 구글 한국오피스에는 근사한 구내 식당이 있죠?)

"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불 덩어리에 불과하다." 이 말에 백번 공감하면서 정말로 지금 취업을 고민하는 후배들 뿐만아니라 많은 청소년이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도 이제 불 덩어리에 불과하던 저의 숨겨진 열정을 한 번 쏟아내 봐야겠습니다. 사실 그러기 위해서 30년간 지내오던 아늑하고 편한 고향을 뒤로 하고 서울로 옮긴 것이구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절대 자신이 주눅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친구는 다만 자신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태해져가는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경종 역할을 하고 싶어하니까요. 이 책을 통해 자신과 이 친구를 비교하면서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이 책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것이 김태원이라는 친구가 우리에게 말하려는 메시지 아닐까요?

인상깊은 구절

자신을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 같은 경험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자신의 인생을 더욱 풍요로운 추억으로 가득 채우는 일, 그 어렵고 소중한 일을 해야하는 사람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도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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