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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9 무한도전에서 그들이 눈물을 흘린 이유가 뭘까?
사실 나는 그 시간에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다 말고 졸린 눈을 쉬게 해주고 있는 참이었다. 그러면서도 간간히 눈을 뜨면서 무한도전을 지켜보았던 이유는 오늘 그들이 80일간의 댄스스포츠에 도전하여 그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 결실을 보는 장소가 전세계의 댄스스포츠 프로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였다는 점이 그들에게 심한 부담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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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디어다음]


나도 졸린 눈을 비비며 간간히 봤기에 방송된 모든 내용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졸린 눈을 점점 깨운 장면이 있었다. 바로 그들이 한명씩 끝내고 올 때마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흘린 눈물. 막 경기를 치르고 온 멤버들이 자신이 한 실수에 대해 아쉬운 마음뿐만 아니라 (특히) 80일간 호흡을 맞추며 초보였던 그들을 격려하면서 같이 고생한 파트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북받쳐서 흘린 눈물인 듯 했다. 그 순간 나의 가슴도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흘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마 내가 본 그들의 경기는 정준하가 막 끝내고 온 순간부터였다. 제대로 된 경기를 본 것은 하하의 경기였는데, 그와 그의 파트너(아마 강수정씨였던 것으로 기억..)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 없었다. 그들의 모습에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온데간데 없고 경기에 빠져들어 그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열정의 모습들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그들의 뿜어낸 열정이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는지 모른다. 아니면, 경기끝나고 서로를 격려해주며 다독거려주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들은 내가 본 무한도전의 역사상 가장 어려운 도전을 수행했고, 그리고 우리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더불어 나에게는 숨어있는 열정을 발산하고자 하는 욕망을 확인시켜주는 도전이기도 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잠시 들린 네이버의 카폐에서 우연히도 "아모르 단쯔" 라는 직장인 댄스스포츠 동호회 카폐가 오늘의 카폐로 선정되어 있었다. 갑자기 댄스스포츠를 배워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회원가입을 할까하다가 서울 생활이 정착이 된 후에 배워도 늦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조금은 뒤로 미뤄두기로 했지만, 조만간에 용기를 내어 댄스스포츠를 배우며 내 속에 그동안 잠들어 있던 불 덩어리를 열정으로 쏟아보고 싶다.

무한도전은 분명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하고 있지만, 분명 뭔가 다른 것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이토록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 많은 타 프로그램의 기획에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지는 않을까?

방송마지막에 그들은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벌써부터 그들이 "숨어서(?) 혹은 남몰래(?)" 어떤 깜짝놀랄만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의 계속되는 도전이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 모습 자체에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면서 다음 도전은 과연 무엇인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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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xa